수면장애와 성기능장애

관리자
2014-12-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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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이 성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최근 수년 동안의 연구들을 통하여 잘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면은 크게 꿈을 꾸는 렘수면과 꾸지 않는 비렘수면으로 나뉩니다. 렘수면의 특징 중 하나는 렘수면 동안에 남성의 경우 성기가 발기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렘수면 동안 성기가 발생하는 것은 꿈의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왜 조물주는 꿈을 꾸는 동안 성기가 발생하게 인간을 만들었을까요?

남성의 성기는 우리의 신체 부분 중 혈액 공급이 적은 부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성의 성기를 이루는 조직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헐적으로 혈액 공급이 증가되어 산소를 공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발기란 성기의 해면체로 혈액이 유입되어 한동안 그 안에 머무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렘수면 중에 혈액이 성기내로 유입되어 발기되면 성기의 조직들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핼액내의 산소들이 제공되는 것입니다.

수면장애가, 특히 수면무호흡증 등, 발생하면, 꿈을 꾸는 렘수면의 양이 적어집니다. 또한 렘수면이 자주 다른 수면단계로 이동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기로 유입되는 혈액, 즉 산소의 양이 적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성기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들에 미세한 손상이 오고, 성기를 이루는 조직에 섬유화 현상이 발생하여 성기능장애가 온다는 것이 대부분의 학자들이 제안하고 있는 이유들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들은 성기능장애를 흔히 동반하며, 이 경우 CPAP 등의 치료 후에 성기능이 개선되었다는 연구는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정신적, 신체적인 피로회복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성적인 관심이나 능력이 저하되기도 하겠습니다. 

수면 중에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양이 저하되기 때문이라는 제안도 있지만, 이 호르몬의 양이 남성 성기능장애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수면 중 발기 정도나 횟수가 성기능과 관련이 깊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상기한 혈액공급 이론을 지지하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주위에서는, 특히 중년 이후의 남성분들께서, 나이가 들면서 수면장애가 많아지고 성기능도 저하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수면장애를 치료하기 보다는 보약을 선택하거나,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성기능장애가 있는 경우 자신에게 수면장애아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양창국수면클리닉 원장 수면전문의 양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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